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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

영화 1917 보면서 세계1차대전 개싸움(도그파이트)에 대한 의문

by 배고픈마리오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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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영화 1917을 보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 경쟁을 벌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1917은 1917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1차대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서 참 재미있게 보았던 "덩케르크"가 세계2차대전을 다루고 있다면, 이 영화는 1차대전의 참혹함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인상깊은 전쟁영화입니다. 영화분석이야 이미 많은 블로그에서 다루었으니 저는 좀 다른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영국 항공기와 독일 항공기간 도그파이트(직역: 개싸움)가 벌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인공이 도그파이트! 라고 외치죠... 프로펠러 달린 복엽기가 기관총으로 공중전을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첫번째 의문
왜 이걸 개싸움이라고 하는 걸까요??

저는 최초 공중전의 싸움방식을 보니 조금 이해가 되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비행기 타고 쏘는 "서서 쏴" 자세

 
사진 보시면 그냥 비행기위에서 소총 사격하는 모양새입니다.
뒤의 조종사는 전방시야가 제대로 확보되는지도 의문이고,
사수는 아슬아슬하게 공중곡예하면서 "서서쏴" 입니다. ^^
도그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ㅎㅎ

 

두번째 의문
1차대전시 전투기는 기관총이 프로펠러 뒤에 위치하고 있는것을 볼수 있는데요.
전쟁영화들을 보면 기관총 앞에 프로펠러가 돌고 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쏴버리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총알이 프로펠러에 맞을텐데 어찌 저렇게 쏘아도 자신의 비행기 프로펠러는 멀쩡한건지 참 궁금했었습니다.

 

원래 초기 전투기는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초기에는 프로펠러가 총탄에 파괴되는 걸 피하기 위해
기관총은 프로펠러를 피해서 날개쪽에 장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문제가 생기는것이 있으니!
표적점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장치가 없어서
명중률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수의 시선과 일치하도록 기관총을 조종사 눈앞에 장착하는것이 최선인데, 이렇게 하면 전방의 프로펠러가 총알을 맞게 되겠죠??

이런 문제를 엔지니어들을 이렇게 풀었더군요.

좀 원시적인 방법으로
프로펠러에 장갑을 달아 총알에 맞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설계해서 해결하는가 싶더니
독일의 경우는 동조장치를 갖춘 기관총을 탑재해서 해결했습니다.
이 동조장치는 프로펠러의 회전과 기관총 발사장치를 연동시켜 프로펠러가 앞을 가리지 않을때만 총이 발사되도록 한 획기적인 장치입니다.

독일 기술력은 진가를 발휘해서 영국의 차기 주력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공중전에서 독일공군의 압승이였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자문자답을 마칩니다.
여러분들의 의문도 해결이 되셨나요?

p.s) 맥켄지 대령을 보고 느낀점...
     아니 셜록 홈즈가 왜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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