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제로 A9 물걸레키트 장단점을 알아보자

코드제로 A9 물걸레키트 장단점  18년 11월 LG에서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에 장착할 수 있는 물걸레 키트가  출시되었습니다. 17년 6월 A9 첫 출시이후로 1년 5개월만인가요?  청소 매니아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만한 툴이 실제로 나왔으니 상당히 기쁜소식이기도 한데요.  출시 초기라 사용자가 거의 없는 상태이지만, 현재 공개된 스펙과 유튜버들의 동영상을 토대로 제품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살펴볼까요?

첫째, 기존에 쓰던 A9 무선청소기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으니 별도로 물걸레 청소기를 보관할 필요가 없어서 공간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물걸레툴과 물걸레를 전용 스탠드에 거치할 수 있어 뭔가 깔맞춤한 느낌도 들면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자동 물공급 기능이 있어 걸레가 마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청소가 가능합니다. 타사 제품에는 본체에 내장된 분무식 스프레이로 바닥에 물을 수동으로 뿌리는 방식은 있으나 LG처럼 전자식 자동 물공급장치가 있는건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장점을 살펴봤으니 단점을 알아볼 차례군요.

첫째, 비싼 가격입니다. 내장배터리가 없고 외관부품이 작은데도, 시중의 무선 물걸레 청소기보다 비쌉니다. 물론 가격은 비싼만큼 청소가 더 잘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면 감수 가능한 것이기도 한 요소입니다.
둘째, 전용 물걸레 청소기의 걸레폭이 440mm 이상인데 반해 A9은 폭이 260mm 밖에 되지 않아 한번에 청소하는 면적이 작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움직여야 합니다. 이건 좀 치명적인 단점 같습니다. 작아서 좁은공간 청소에 유리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좁은곳을 청소하기에는 또 애매한 크기이고 모서리청소가 잘 안되는건 동일합니다.
세째, 먼지흡입과 물걸레질이 동시에 된다는것입니다. 기능선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게 왜 단점이냐고 의아해 하실분도 있을겁니다. 문제는 바닥에 물이나 우유, 오물등이 쏟아졌을때 사용하다가는 흡입구로 물이 흡입되어 먼지통에 먼지와 수분이 섞여 악취가 생기는건  물론이고 내부 모터에 물이 유입되어 고장날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터고장은 흡입강도를 강하게 할수록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 해외 홈쇼핑방송을 보면 물걸레 청소기의 강한 청소력을 어필하려고 바닥에 우유나 오물을 쏟아놓고 물걸레청소기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시연을 많이 하는데, A9을 그런식으로 시연했다가는 바로 모터가 고장나기 십상입니다. (해외출시했다가는 사고나기 십상) 중간에 기능추가한 모델이라 이해는 갑니다만, 아무튼 사용용도가 제한적이라는게 좀 아쉽습니다. 또 한가지는 원래 무선 청소기의 흡입력은 유선보다  작아서 이를 보완하기위해 바닥 회전 브러시의 힘을 빌려 흡입력을 극대화시킨다는 사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물걸레 키트의 흡입구에는 회전브러시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닥먼지 흡입성능은 회전 브러시를 쓸때보다 상당히 떨어집니다.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다고 생각도 됩니다만,  기본 흡입력이 작기 때문에 어차피 제대로 청소하려면 마루 회전브러시 툴로 바닥먼지를 흡입해준 다음에 물걸레 청소를 하는 것이 최선인데 물걸레 청소시에는 본체의 흡입모터가 무조건 동작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가 발생합니다. 배터리는 1개로는 부족하고 2개정도 있어야하지 싶습니다.
네째, 전용 무선 물걸레 청소기에 비해  무겁게 느껴집니다. 전용 청소기는 무게 중심이 하단이라 손잡이만 슥슥 밀어주면 제어가 가능한데 비해, A9은 무게중심이 본체 상단에 있어 힘이 더 들어갑니다. 걸레폭까지 좁아서 힘이 배로 든다고 봐야 겠네요.

상기와 같이 LG 코드제로 A9 무선 청소기의 물걸레 키트 장단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아직은 경쟁제품이 전무한 상태라서 사용용도만 적절히 타협하면? 단점이라고 언급한것들도 어느정도는 커버가 가능할것도 같습니다만, 저는 아직은 구입할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슬슬 협찬을 받은 선심성 블로거 리뷰들이 올라올때가 된것 같은데요.

알아서 잘 판단하시고 선택은 여러분이~~ ^^

그럼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