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이머들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는 8BitDo사의 신형 V3 아케이드 조이스틱을 드디어 수령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사용자로 하여금 북미 패미컴을 연상시키게 하며, 단순하면서도 절제된 디자인이 특징인데, 천편일률적인 사이버틱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레트로스러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10대들 보다는 30~40대들에게 더 호감을 끄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외관외에도 닌텐도 스위치와 PC 엑스인풋, 안드로이드와 라즈베리파이도 지원을 하며, 1000mAh 대용량의 내장배터리가 있기에 선이 필요없습니다. 블루투스와 2.4Ghz무선 리시버를 통해 무선으로 사용가능합니다.
현재 국내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옥*이나 지*켓, 큐* 등의 중국직구대행몰이나 아마존등을 통해 구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저는 6만중반으로 샀는데 갈수록 업체간 경쟁이 붙었는지 가격은 다운되고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박스사진부터 올립니다.
겉은 상처없이 깨끗해 보이는데.... 포장이 달랑 얇디 얇은 비닐포장 하나뿐입니다. 뽁뽁이 조차 없습니다. ㅜㅜ
과연 내부 박스는 무사할까요?
박스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습니다만 무게는 생각외로 무거웠습니다.
오. 이정도면 달랑 비닐포장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데?? 라고
생각한 순간 제눈에 들어오는 이것....
크..... ㅜㅜ
박스 오픈!
버튼 기능 설명이 되어 있는 종이가 한장 있습니다.
좌측의 다이얼을 통해 스위치모드, 엑스인풋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버를 좌측 아날로그로 쓸지, 디지털방향키로 쓸지, 우측 아날로그로 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철권에서 꼭 필요한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철권 게임의 메뉴화면은 디지털 방향키만 인식하니까요.
아래쪽에는 2.4Ghz 무선 리시버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쓰지 않을때 잃어버리지 않도록 수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리시버를 분리하면 안쪽에 C타입 USB 단자가 있습니다. 이 단자는 충전을 하거나 유선연결시 사용됩니다.
이제 기본적인 것들을 파악했으니,
본격적으로 레버와 버튼을 교체해 보겠습니다.
제품에 쓰인 나사가 일반 십자나사가 아닌 별나사이기 때문에
저는 별 드라이버를 하나 준비하였습니다.
전체길이가 20cm에 손잡이가 고무로 되어 있어 쓰기 아주 편리하더군요.
별드라이버 규격은 T10 입니다.
제가 준비한 부품들입니다.
산와 저소음 고탄성 레버, 클리어 레드 볼, 산와 클리어버튼(노,빨,초,파), 산와 저소음 엘라스토머 버튼(검정), 알리에서 구매한 짭 클리어버튼(노랑,화이트), 무각 가이드
6개의 나사를 풀면, 이렇게 상판과 하판이 분리됩니다.
내장 배터리가 보이질 않던데, 아마 PCB 기판 안쪽에 숨겨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찮아서 직접 뜯어보진 않았습니다.
하판에는 무게감을 주기 위해 철판 2장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공업사 하시는 분이라면 철판을 이 사이즈 대로 잘라서 한장더 붙이면 묵직한 무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버와 버튼장착은 예전에 제가 썼던 글에 자세히 써져있기에
malio.tistory.com/152
이번글에서는 기존 작업들과 다른부분만 언급하겠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레버핀이 8핀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5핀 단자도 삽입이 가능하니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힘으로 밀어 넣어도 되지만, 저는 간섭되는 부분을 니퍼로 살짝 따 주었습니다.
레버와 버튼을 모두 교체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이쁩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
산와 클리어버튼 노란색이 너무 연한 형광팬 같은 색이라 알리산 짭 클리어버튼으로 바꿔줬는데
훨씬 이쁘네요. 요즘은 짭 버튼도 상당히 좋아져서 클릭시 나는 소음도 작습니다.
이 조이스틱의 또다른 장점이죠.
바로 엑박패드(엑스인풋) 버튼배열과 닌텐도 스위치 버튼 배열을 내부 LED를 통해 변경해서 표시해 주는 기능입니다.
제가 사용하던 유선 조이스틱과의 크기비교입니다.
8비트도 스틱(좌측)이 가로가 약간 긴 대신에 세로는 약간 작으며, 높이는 더 낮습니다.
제품의 펌웨어는 1.02 버전이였습니다.
8bITDO 홈페이지에서 지원 툴(Ultimate Software)을 다운 받으면 아래사진처럼 버튼 리매핑과 매크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테스트용으로 스파2를 실행해 보았는데요. 기술은 잘 구사되었고, 무선시에도 딜레이는 느낄수 없었습니다.
다만 대전격투게임할때 급하게 기술을 쓸때면 어김없이 스틱 몸체가 위/아래로 들썩거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판의 바닥 접지면적을 최대한 넓게 설계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바닥으로 갈수록 좁아지게 디자인되어 있다보니 2.1kg의 제법 묵직한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몸체가 들썩거리는 단점이 생겨버렸습니다.
PC에서 엑스인풋방식을 사용하려면
유선으로 연결하거나 2.4gGhz 무선 리시버를 통해 연결을 해야 하며, 연결시 엑스박스360 컨트롤러로 인식됩니다.
블루투스 연결시에는 엑스인풋이 지원 되지 않습니다. 다이얼을 스위치모드에 놓으면 다이렉트인풋 방식으로는 연결이 됩니다. 이때는 Pro Controller로 인식됩니다.
라즈베리파이도 연결방식은 PC와 동일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며, 혹시 스틱 뭘 고를까 고민하시는분이 계시다면 주저없이 요걸 추천드립니다.
아직 무선스틱에 이만한 녀석이 없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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